일산동부경찰서(서장 김성희) 수사과는 지난2014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중국 청도 및 베트남 등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 12개를 개설 후 회원들에게 ‘스포츠 도박’, ‘사다리’, ‘달팽이’ 게임 등에 베팅하게 하여 4조 1천억원을 입금 받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A모 씨(37세·남) 등 총 17명을 검거해 도박공간개설 및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이들과 연관된 국외도피사범 5명을 구속한 후 이번에 조직원 17명을 추가 검거했으며 이중 운영자 및 국내 관리책, 팀장, 홍보・통장모집책 등 10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현지에서 관리하는 전남지역 조직폭력 출신의 운영자가 국내 운영자들과 긴밀히 연락하며 조직을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사이트 내 베팅을 할 수 있는 게임머니를 충전시켜 주고, 회원들이 스포츠경기의 결과를 예측하여 베팅한 후 획득한 게임머니를 회원들의 계좌로 환전해 주는 등 약 4조 1천억원을 472개 대포 통장으로 입금 받아 운영해왔다.
특히, 사이트 운영을 위해 해외 사무실에서 일하는 인력을 관리하면서 운영자들이 검거되더라도 자신들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조직폭력 출신임을 이용해 사실을 이야기 하면 위해를 가할 것처럼 겁을 주어 조직적으로 거짓진술을 하게 하는 등 철저히 범행 사실을 은폐하였으며 수시로 도박자금 입금 계좌를 변경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또한, 범인들을 검거 시 현장에서 총 현금 14억2천4백만원을 압수하였고 대부분 서울 강남구 일대 고급 아파트에 거주 하면서 고급 외제차량을 운행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되지 않은 공범 26명 중 18명이 해외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전원 18명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받아 국제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거래내역으로 확보 된 회원에 대한 입금 경위를 조사해 다액 또는 상습도박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최근 SNS 및 구인 사이트를 통해 ‘고수익 알바’라는 광고에 속아 청년들이 실제 해외로 출국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범행이 발각될 경우 장기간 구금과 국내로 송환되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추방(송환) 이후에도 처벌이 불가피 하므로 구직자들은 고수익이라는 달콤함 유혹에 현혹되기 쉬운 구인광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