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은 성동리 맛고을(새오리로 68)에 설치된 철재 담장이 벽화작업을 통해 화사하게 변모했다고 29일 밝혔다.
길이 76m, 높이 3m의 철재 담장은 칡덩굴 등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으나 탄현대대의 벽화작업 재능기부를 통해 벽화거리로 재탄생 했다.
탄현면 맛고을은 헤이리와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파주시 공원녹지과, 탄현면, 지역주민, 9사단 30연대 1대대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5월 13일부터 약2주간에 걸친 벽화작업을 통해 쾌적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지역주민들은 이번 벽화거리 조성으로 깨끗한 파주시 이미지 제고와 맛고을 홍보효과 까지 더해져 민·관·군이 함께 이루어낸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벽화작업 외에도 쓰레기와 폐기물로 쌓여 있던 버스정류소 주변에 화단을 조성하고, 담장 앞 유휴지에 해바라기, 수레국화를 파종해 오는 8~9월에는 노란 해바라기와 보라색 수레국화가 만개한 꽃밭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재인 탄현면장은 “방치된 철재 담장이 재능기부를 통해 맛고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재능기부 및 꽃밭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