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11일 적성향교에서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춘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적성향교는 조선전기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고 주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그 후 몇 차례의 전란과 6·25동란 때 소실된 것을 1970년 복원했고 1986년 4월 17일에 파주시의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됐다.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제사의식으로 ‘문묘제례악’이 연주되고 춤이 함께 하는 종합예술적 성격을 띤다. 제향은 초헌관(初獻官)이 분향하는 전폐례(奠幣禮), 첫잔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로 시작되며 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終獻禮) 등의 차례로 진행된다. 끝으로 축문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료례(望燎禮)로 의식이 끝난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황인섭 적성면장이 초헌관, 조양래 적성향교 원로가 아헌관, 구경서 적성향교 장의가 종헌관으로 봉행했다. 적성향교는 올해 첫 선양사업을 통해 유교문화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