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3일 파주스타디움 소형주차장에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북부특수대응단, 1군단 11화생방대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테러 대비·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생물테러는 인명 살상이나 사회 혼란 등을 목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인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고의적으로 살포하는 테러로 소량의 미생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생물테러에 사용되는 주요 미생물 가운데 탄저균, 페스트, 콜레라, 두창 등 8종이 현재 국내에 지정돼 있는 생물테러 감염병 종류다.
훈련은 생물테러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미상의 백색가루 살포 상황 설정에 따라 경찰서의 신고접수, 상황전파, 현장통제, 주변 수색 및 테러 요원 진압, 소방서의 환경검체 채취, 환경 제독 및 인체 제독텐트 설치, 보건소의 독소 다중 탐지키트검사, 노출자 응급처치, 역학조사 및 환경검체 검사 의뢰, 군의 인체 제독 및 환경제독 등 훈련에 직접 참여한 관계 기관들이 전 과정을 실전처럼 재현했다.
김규일 파주시 보건소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각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초동대응 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응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