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 주관으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다문화와 함께하는 맛있는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국문화와 요리에 관심 있는 결혼이주여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23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운영된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전통 음식 ‘송편’ 만들기와 예절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결혼이주여성들이 문화적 차이와 음식 등 다양한 환경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다문화 요리교실을 통해 털어 놓으며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23일에 진행된 요리교실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결혼이주여성 7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 관계자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요리교실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재료를 넉넉히 준비하고 있으나 혹시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하며 “요리교실에 참여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요리수업이 재미있고 음식도 맛있다’라고 말할 때 기쁘고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만희기자
Copyrights ⓒ 지피엔 & www.gp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