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택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협의회’에서 제안한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공약안에 동의를 하고 서약했다. 정책공약안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에너지전환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기본 내용이다.
박수택 후보는 환경전문기자 출신으로 고양시를 환경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표방한 만큼 지역에너지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너지전환의 취지는 중앙집중식이자 특정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존의 에너지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에너지자치력을 높이고 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의 거리를 좁혀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고압송전선로로 인한 특정지역의 피해를 줄이자는 것이다.
정의당은 기존 공약 발표에서도 에너지자립율 향상을 위한 지역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에 알맞은 재생에너지원을 발굴하여 지역 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수택 후보 역시 고양시의 에너지자립도를 20%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공약하였으며,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지역에너지 복지 조례’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택 후보는 ‘지역에너지전환 매니페스토 서약’ 실천을 약속하며, “고양시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정책을 수립하고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