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관내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2018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16일 시작된 ‘솔롱고스 농구교실’과 오는 5월 12일 시작되는 ‘고양-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단’.
이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프로그램을 거쳐 간 어린이만 해도 200여 명이다.
‘솔롱고스농구단’은 올해 초등학생 18명이 활동 중으로 지난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첫 훈련을 갖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90여 분 동안 코트를 뛰어 다니며 날려 보냈다.
운영기간은 오는 10월 말까지 6개월여 동안이며 한 달에 4회, 매주 월요일 운영된다. 정지혜 감독과 고양 오리온 유소년클럽 지도자가 훈련을 맡고 있다.
솔롱고스 농구단 단장은 “아이들이 농구를 배우며 ‘하나의 팀’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교실’은 오는 5월 12일 고양국가대표야구장 리틀야구장에서 시작된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는 물론 새터민 가정 어린이 등 20명이 한 달에 2회 티볼을 즐기며 즐거운 야구체험을 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만든 야구교실은 전 LG트윈스 2군감독 출신인 박용진 감독과 미네소타 트윈스 극동아시아지역 스카우터 김태민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허구연 위원은 “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다문화야구교실이 갈수록 안정되고 있고 어린이들의 태도와 눈빛에서 진지함이 더해간다”며 “스포츠가 주는 화합의 힘을 다문화야구교실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가 주는 긍정의 힘 중에 하나가 사회성 함양과 동료의식 고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농구와 야구를 통해 우리사회를 책임질 건강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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