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동절기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갈탄 사용 자제를 계도해 안전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갈탄은 동절기에 콘크리트 양생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연료 중의 하나로 값이 싸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열효율도 높아 주로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갈탄 사용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일부 지역에서는 작업자의 질식 사고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파주시에서 건설 중인 아파트는 운정신도시 A24블럭의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등 총 10개 현장으로 조사결과 이들 현장에서는 갈탄 사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세대주택과 같은 일부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갈탄 사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연료비용이 3배가량 비싼 열풍기 대신 저렴한 갈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사비 절감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대해 갈탄 사용을 금지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지만 작업자 안전 및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 시공자 및 감리자에게 갈탄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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