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지난 18일 고양시 낙우회, 한우협회, 양계협회, 선인장연구회 등 농업인 단체와 커피박을 이용한 탄소저감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농업인 단체와 버려지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의 농축산 분야 활용과 화훼작물 병해 경감을 위한 기술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커피박은 축산농가의 축분냄새를 저감하고, 토양에 질 좋은 유기질퇴비로 사용되며, 커피전문점의 종량제봉투 사용을 감소시켜 탄소배출을 줄이는 유용한 순환자원이다.
시는 커피박 자원순환 활용 연구사업으로 2023년부터 관내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을 수거해 축산농가 14호에 우사깔개로 338톤을 투입했다. 그 결과 커피박이 가축분뇨 냄새를 95%이상 저감하고, 유해곤충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 가축사육환경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박 수거와 실증연구 참여 단체인 고양시 낙우·한우 영농조합법인, 커피박 수거 참여카페 30개소, 사회적기업 등 적극적인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2차 연구로 커피박 축분퇴비를 활용한 원예(화훼,선인장)작물의 병충해 예방과 작물의 생장촉진 효과를 검증해 볼 계획이다.
이 날 참석한 축산농가 관계자는“커피박 사용은 축분 냄새 저감과 가축사육 환경개선에 효과가 좋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커피박 자원순환 공급체계가 마련되려면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커피전문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축산· 화훼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