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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 세심한 복지 ‘재가의료급여 사업’ 눈에 띄네

장기 입원 의료급여수급자 퇴원 이후 지역 자원 연계한 돌봄서비스 지원


파주시가 추진 중인 재가 의료급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고령화와 더불어 돌봄, 주거 등의 부재로 일상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장기 입원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퇴원 이후 의료·돌봄·식사·복지용품 등 필요 서비스를 통해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201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은 퇴원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의료급여 과다 이용 방지로 재정 효율화를 도모하는 효과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아 지난 7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전국 229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2021년 보건복지부 시범 공모에 선정된 파주시는 그동안 환자 거주지 반경 중심의 의료기관, 돌봄센터, 반찬가게 등 지역 자원과의 서비스 협약을 통해 출장진료, 방문돌봄, 식사 및 이동지원 등 환자의 편의와 다양한 욕구 반영,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해 입소문을 타며 타 지자체의 견학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정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오랫동안 병원 신세로 몸도 마음도 지쳐 퇴원하고 싶었지만 돌봐 줄 사람이 없어 힘든 상황이었는데, 의료급여관리사를 통해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알게 되어 퇴원 후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정말 큰 힘이 됐다라며 파주시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예자 복지지원과장은 아픈 몸에 긴 병원 생활도 힘들 텐데 보호자 없는 고립 상황으로 퇴원도 쉽지 않다면 정말 막막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라며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힘든 여건 속 장기 입원 의료급여수급자들이 병원이 아닌 가정과 이웃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성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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