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경기북부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가운데, 29일 파주시민들과 직접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및 경기북부 대개조 정책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 하며 경기북부 발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중첩규제로 인한 경기 북부의 어려움을 시작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배경 및 비전,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단순한 분도가 아니라 그동안 국가안보, 수도권 규제 등으로 묶여있던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깨우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지난해 중앙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현 상황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현재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자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파주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지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및 간담은 주민들의 우려, 궁금증 등에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행사 시작 전 시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포스트잇에 작성하고 이에 대해 행정2부지사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주시민이 바라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및 대개조’ 주제에 맞춰 시민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재정 문제, 파주발 KTX 추진 계획 등 현장감 있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 시민들의 북부 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한 범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각계각층의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며 특강, 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11월 1일 신한대에서 ‘경기북부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세미나’를, 11월 8일에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시군 주민자치협의회 위원과 경기북부 발전과 관련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