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시민의 아이디어 담긴 특색있는 보행명소 될 것”
고양특례시가 30일 ‘고양 라온길 정비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 라온길’은 고양특례시가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보도 정비사업으로, 대형보도블록을 활용해 지역 특색이 담긴 보행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상지 선정을 위한 발표회를 개최해 접수된 21건의 제안에 대해 신청인이 직접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도록 했다. 평가는 동별로 추천된 시민들과 시 관련 부서 등이 맡아 진행하고,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시에서 최근 자체적으로 수립한 ‘고양특례시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을 적극 활용한다. 시는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형보도블록 설치 △보행 약자의 보행 편익 증대를 위한 턱 낮춤 △보도 유효 폭 확대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설치 등을 적용한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형보도블록은 평탄하고 내구성이 높을 뿐 아니라 지역 특성과 도시경관을 담아 도시 고유의 디자인을 형성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대형보도블록의 적용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발표회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 라온길 조성 사업은 단순한 보도 정비를 넘어, 걷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시 곳곳에 새롭고 특색 있는 보행명소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8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고양 라온길’ 조성을 위한 시민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김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