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류회,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위해 마련돼…콘텐츠 기업 투자유치 논의
市 소재 영상콘텐츠 기업 웨스트월드 소개…한일 융복합 콘텐츠 공동제작 활성화
이동환 고양시장이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교류회에 참석해 일본 IP콘텐츠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 3건을 체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6일 일본IP제작위원회가 개최하는 기업 교류회에 고양시 대표기업 ㈜웨스트월드와 함께 참석해 고양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Naity, Activ8(엑티베이트), 시부야 아소비바 제작위원회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한-일 기업 교류회는 일본IP제작위원회 주최로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프로젝트 협의를 위해 ㈜웨스트월드와 고양시를 초청하며 추진됐다. 교류회를 개최한 일본IP제작위원회는 소니뮤직, 카도카와, 코단샤, WOW 등 30여 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각 기업 모두 게임, BGM, 애니메이션, 버튜버(Vtuber, 버추얼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슈퍼IP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 IP 홀더들이다.
교류회에서 이동환 시장은 Naity, Activ8(엑티베이트), 시부야 아소비바 제작위원회와 고양시 콘텐츠 기업과 연계한 IP융복합 공동프로젝트 발굴사업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맺은 Naity는 부동산 전문 개발 사업, Activ8(엑티베이트)는 IP제작, 가상현실(XR) 영역 광고대행업, 3D 모델 제작 등 가상 콘텐츠 분야 전문 버츄얼 유튜브 관련 기업이다. Activ8(엑티베이트)의 대표 버튜버 ‘키즈나 아이’는 일본정부관광국 방일 촉진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시부야 아소비바 제작위원회는 앞서 이 시장이 방문한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 내 위치한 창작혁신공간‘404 Not Found’의 모든 지원사업을 기획·운영하는 사단법인이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요네야마 유이치 Naity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회에서 일본 내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업무협약에 이어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일본 방문으로 일본 슈퍼IP 홀더 기업들과 교류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한-일 융복합 콘텐츠 공동제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콘텐츠 진흥원이라 불리는 VIP(Visual Industry Promotion Organization) 관계자는 이동환 시장과 면담을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이 시장은 고양시 소재 기업 웨스트월드가 일본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웨스트월드는 넷플릭스‘오징어게임’, ‘스위트홈’, ‘지금 우리학교는’, ‘고요의 바다’와 영화‘국제시장’,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눈물의 여왕’ 등 다수의 유명 작품 제작에 참여한 시각특수효과(VFX, Visual Effects) 전문 영상 콘텐츠 기업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일본 IP를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제작이 늘고 있다”며 “고양시가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K-컬쳐를 확산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고양시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매칭 컨소시엄을 확대하고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4일부터 일본 도쿄를 방문해 파낙스재팬, 도쿄시스템하우스, 베리베스트, 주식회사 어콰이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약을 체결한 기업 대부분은 최근 고양시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구체적인 투자 협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