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7국(지국장 홍종림)은 고양시 일산서구 원마운트에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평화의 마음’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7국(고양, 서대문, 파주, 은평)의 주관으로 서울 경기 서북부지역의 만 7~18세의 어린이와 청소년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바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홍종림 지국장은 “평화의 마음을 그리는 것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아닌, 세상을 향한 우리의 강한 평화 의지를 함께 확인하고 미래를 그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축사를 전했다.
대회가 진행되기에 앞서 전쟁으로 고통을 받은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편지를 낭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쟁을 피해 체코로 도망간 어린이의 사연을 들은 이지유(중학생)양은 “학교에 가고, 먹고 싶은 걸 먹고,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고 슬픈 일인지 알 수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회장에는 평화 홍보관 부스가 설치되어, 다양한 평화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참가자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페이스 페인팅, 나만의 캐리커처 제작, 캘리그래피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며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단체로,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110여 개 지부, 660여 개의 협력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은 여성평화 네트워크 구축, 여성평화교육, 평화문화 전파 사업,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를 위한 지지와 촉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루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개최하며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최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