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X그리다’프로그램 참여...문체부 장관상 수상 기회 열려
고양특례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은 5월 2일부터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이하여 ‘어린이 같이(가치) 발굴단’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은 매년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여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행사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올해의 주제인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에 맞춰 지역의 환경 및 건축자산을 활용해 ‘어린이 같이[가치] 발굴단’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공모에 선정됐다.
‘어린이 같이[가치] 발굴단’ 프로그램은 총 3가지로 ▲어린이고민해결소 ▲에코아지트 ▲우리도시기획단이다.
먼저 5월 2일부터 나의 고민, 생각을 적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답글을 달아주며 소통, 공감을 경험하는 ▲어린이고민해결소가 운영되며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첫 번째 문을 연다.
두 번째로 5월 4일에는 어린이 참여 전시 ▲에코아지트가 야외광장에 설치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고 촉망받는 젊은 작가, 연진영과 함께 한다. 이번 전시의 특별함은 어린이들의 손에 전시물이 완성된다는 점으로 작가와 함께 아이들이 가구를 만들고 버려지는 매트리스 자투리천을 장식하는 워크숍을 통해 유연하고 개성 있는 업사이클 공간을 연출한다. 워크숍은 5월 4일~5일 어린이날 축제 기간 동안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5월 11일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어린이 건축 워크숍 ▲우리도시기획단이 시작된다. ‘우리도시기획단’은 문화예술과 해커톤이 접목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가 도시 문제를 찾고 동물과 상생하는 도시를 위한 건물, 서비스 등을 기획한다. 어린이들의 기획안은 높이 120cm 이상의 구조물로 구현되어 고양어린이박물관 야외광장에 2주간 전시된다. 본 교육은 4월 30일 오후 3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5월 한 달간 다채로운 프로그램만큼이나 다양한 협력관계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연세대 건축공학과 성주은 교수와 오픈플러스디자인연구실과 함께 ‘우리도시기획단’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또한 생활가구 전문브랜드 일룸에서 매트리스 자투리천, 스프링 등 다양한 재료를 지원해 ‘에코아지트’, ‘우리도시기획단’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고양어린이박물관에서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뮤지엄X그리다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뮤지엄X그리다’는 감상평과 함께 ‘굿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박물관 참여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국민 투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예술가, 어린이가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어린이가 참여하는 예술 전시, 어린이들이 만든 전시물을 야외광장에 조성하는 등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고양어린이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여러분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고양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goyangcm.or.kr)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며 고양어린이박물관 전시교육팀(031-839-0371, 0338, 0369)으로 문의하면 된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