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탄현면 민통선 내 농경지 일원 생태계 보전 활동 펼쳐
파주시는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을 위해 겨울 철새에 안정적인 먹이를 제공하고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구,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이란 지역주민이 생태계서비스 유지 및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서, 민간인통제선 내 농경지의 겨울철새 보호를 위해 해당 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볏짚존치, 쉼터 조성(무논조성) 등 생태계 보전 활동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해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 및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파주시 탄현면 민통선 내 성동리, 낙하리, 오금리, 대동리, 문지리, 만우리 농경지 일원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최적의 겨울철새 서식공간이다.
지난 12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계약 농가들은 내년 2월까지 논에 물을 채워 수심 3~30cm로 유지 및 관리하여 철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계약 이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한, 지난 11월부터 탄현면 민통선 내 농경지 일원에 대해 ▲농기계를 이용한 먹이(볍씨) 주기(40여 톤) ▲볏짚존치 132만 1,000㎡를 실시했으며, 조류독감(AI)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차 운영 및 소독실시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조윤옥 환경지도과장은 “해당 사업은 겨울마다 우리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사업”으로, “계약 농가들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을 성실히 이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