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자부심을 가지고 변화를 위한 새로운 꿈을 꾸면, 변화의 과정에서 불어오는 외풍은 시장이 막겠다.” 김경일 시장이 민선8기 파주시장에 취임하면서 취임사에서 한 말이다. 이러한 시장의 혁신리더십이 전 부서에 확산되어 직원들의 혁신의지로 이어진 파주시는, 민선8기 1년차부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김경일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확실한 변화’를 증명해내고 있다.
■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민선8기 들어 파주시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눈에 띕니다!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혁신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시민들께서 생활하시는 환경도 빠르게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시민들의 삶을‘발전’시키고, 변화를 기회 삼아 파주를 ‘성장’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파주시의 혁신방향이자 목표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파주시 공직자들에게 첫째, 정책 환경 변화·트렌드에 대한 연구·분석, 둘째,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는 혁신의지, 셋째, 전문성·창의력 바탕 적극행정 마인드, 넷째, 변화와 혁신을 겁내지 않는 도전정신, 이 4가지를 항상 당부하고 있습니다.
■ 시장님 말씀처럼 시민들의 생활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해결방안을 찾아 바꾸어 낸 파주시만의 혁신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겨울 강력한 한파와 더불어 에너지 요금 폭등, 고물가·고금리가 맞물려 시민분들께서 난방비 부담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전국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추진했는데, 많은 시민들께서 지원금 덕분에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뿌듯했고 ‘혁신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더 말씀드리자면 ‘민간인 고엽제 피해 지원’이 기억에 남습니다. DMZ 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전체 인구 중 85%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각종 질환을 앓고 있지만, 현행 법령과 정부 정책상 군인, 군무원을 제외한 민간인은 고엽제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피해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한 파주시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고엽제 희생자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파주시가 먼저 걸음으로써, 시민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두 사례에 대한 감회가 특히 더 새롭습니다.
■ 2가지 정책 모두 시민분들께서 정말 많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불편해하시는 문제를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시민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해하시거나 원하시는 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취임 직후부터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하며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직접 발로 뛰며 현장에 찾아가 시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믿어,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작년에는 모든 읍·면·동을 찾아다니며 20여 차례 주민들을 만나 뵀고, 올해는 기업인, 농업인 등 주민들의 생업현장에 17여 차례 방문하여 주민들과 소통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최우선으로 하여 시민들이 부르시는 곳 어디든 찾아가서 소통할 계획입니다.
■ 또, 시장님께서는 부서 간 협업을 매우 강조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모든 행정은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서 간 협업하지 않고 경계가 생기는 순간,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행정의 추진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부서들이 ‘원팀’이 되어 공동의 목표 안에서 역할과 책임을 나누고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아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높일 때 시정의 효율성도 최고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올해 파주시의 혁신사업 중 하나인 ‘DMZ 평화관광 온라인 예약시스템’ 추진 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자원을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예산 2.3억을 절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저는 부서 간의 협업 뿐 아니라 민-관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인프라를 공유하며 함께 힘을 모아 협업하는 것도 지역사회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파주시는 여러 분야에서 민-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로 올해 추진했던 ‘치매특화사업 추억저장소’의 경우, 시에서 어르신을 위한 복지사업을 기획하고 굿네이버스&LGD의 예산지원(1천만원), 두원공과대학교의 기술지원(방송영상학부 14명)이 결합되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 시장님 말씀을 들으니 앞으로 파주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혁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예산, 행정력 등이 필요할 텐데 행정자원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물론 예산과 행정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혁신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에, 시는 행정환경 변화로 인해 실효성이 소멸한 시책을 과감하게 일몰하는 시책일몰제 시행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행정력 낭비를 방지함으로써 혁신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책일몰제를 통해 당초 대비 필요성, 주민수요, 파급효과 등이 줄어든 시책 32건을 일몰하고 약 15.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들께서 가장 필요로 하고 효율성이 높은 혁신사업에 재투자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혁신과 일몰이 선 순환하는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시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시장님의 ‘혁신 의지’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이 바라는 변화, 시민이 원하는 파주시 발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도전하며 새로운 꿈을 꾸겠습니다. 파주를 성장시키는 큰 그림은 물론, 소소한 아이디어, 적은 예산으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까지 세심하게 챙겨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을 강화하고 ‘성과’로 답하며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는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나아가겠습니다. 오롯이 시민만을 바라보며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 꼭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