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조합 고양지부, 운행 파행 예고·항의 방문
지난 9월 26일 고양시마을버스조합 고양지부가 고양시 버스정책과에 항의 방문을 했다. 지난 임시회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진행되지 않자 당장 9월에 지급할 마을버스 재정지원금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조합 측은 “빠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고양시 버스정책과는 제2회 추경예산에 마을버스 재정지원금 20억 원과 버스준공영제 실행방안수립 용역비 3억원,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등 총 145억원을 편성하였으나, 시의회가 열리지 않아 예산이 확보되지 않자 10월부터 마을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까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추경 지연으로 인해 9월 재정지원금을 실제 청구금액인 7억3천9백만 원보다 7%(5천 2백만원) 삭감한 6억8천7백만 원을 지급할 수밖에 없어 마을버스업체는 운수종사자 인건비 지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마을버스 조합은 이번 추경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2025년부터 도입 예정인 고양시 버스 준공영제 또한 도입이 늦어질까 우려하며 시의회의 예산심사가 진행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마을버스 고양지부는 고양시가 시의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며 시의회의 조속한 예산의결을 촉구하는 집회신고를 9. 25일부터 10. 21일까지 27일간 신청한 상태다.
마을버스조합 관계자는 “하루하루가 어려운 상황이다. 노무비, 연료비 상승 등으로 준공영제의 도입과 재정 지원 없이는 마을버스 운행을 할 수 없다. 시의회와 고양시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빠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