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는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미디어보드(승강기 모니터 화면)를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번 홍보는 ‘화재 피해 저감 총력 대응 100일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 화재로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일가족 2명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와 최근 3년간(2020~2022년) 고양시 덕양구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7명인데, 모두 주거시설에서 발생함에 따라 공동주택 대피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소방서는 입주민들이 항상 이용하는 승강기 미디어보드에 화재 시 대피방법 이미지를 송출하고 게시판에 안내문 게시 등의 방법으로 적극 홍보 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공동주택에 설치된 피난시설인 경량칸막이와 대피공간, 완강기, 하향식피난구의 위치와 사용법 숙지 등이다.
발코니에 설치된 경량칸막이는 화재 시 출입문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에 피난을 돕는 석고보드로 누구나 쉽게 발로 차 부수면 이웃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피공간은 출입문이 방화문으로 된 별도의 공간이다. 일정시간 동안 열과 연기, 불꽃을 차단할 수 있다.
하향식 피난구는 화재 시 피난사다리를 펼쳐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발코니 바닥에 설치해놓은 대피시설이다.
완강기는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는 비상용 피난기구다.
정요안 서장은 "평소 피난시설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여야 위급한 상황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가족 모두가 집에 어떤 피난시설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여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