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불이 난 집안에 혼자 있던 80대 할머니가 이웃 주민의 빠른 신고와 조기 스프링클러 작동, 신속한 소방대 출동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31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0시46분께 119종합상황실로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인근 세대에 연기와 펑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로부터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고양소방서 직원들은 복식사다리를 이용해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배란다 창문으로 진입에 성공해 고령으로 제대로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80대 할머니를 발견해 즉시 대피를 시켰다.
다행히 집 안에 있던 스프링클러가 조기에 작동했고, 화재는 빠르게 진압됐다. 또 아파트내 화재가 발생해 대피를 하라는 안내 방송에 따라 주민들이 무사히 밖으로 대피했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아파트 화재 사건에서 신속한 신고와 조기 스프링클러 작동, 빠른 소방대 출동 등 완벽한 삼박자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화재 시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 할 수 있도록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빠른 대피 방송을 한 관리사무소 직원도 큰 기여를 했다.
소방당국은 거실 벽면 콘센트에 있던 휴대용 안마기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요안 서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일깨워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시민 여러분들은 화재 예방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