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남과 북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음악회’를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파주시민회 대공연장에서 파주시민과 북한이탈주민 약 400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북한문화예술공연 전문단체인 임진강예술단이 남과 북의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술을 통한 화합의 장을 열기 위한 것으로, 1부 행사에서는 창단 9주년을 기념하며 감사패 전달과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2부 행사에는 남한의 대중음악, 북한의 전통무용, 가야금과 소해금 연주 등 남북한 합동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고, 모든 출연자를 포함한 관객들이 함께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백영숙 임진강예술단 대표는 “이번 공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임진강 예술단은 앞으로도 남북 간 문화교류와 소통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은 “임진강예술단은 전국을 누비는 북한문화 전문예술단체로서 공연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오늘 공연을 보러오신 모든 분들께 화합의 메시지가 닿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예술단은 2014년 창단 후 파주시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중심으로 북한에서 예술 활동을 했던 재능 있는 예술인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 각 지역에서 북한 전통 무용과 노래 등 북한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려온 전문예술단체다.
최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