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파주 허준선생묘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활용 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진동면 하포리에 위치한 ‘허준선생묘’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동양의 의성으로 평가받는 허준선생(?~1615)의 묘로, 1991년 9월 당시 재미고문서연구가인 이양재 씨 등이 ‘양천허씨족보’의 ‘하포리엄동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찾게 되었으며, 이듬해인 1992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허준선생묘에 대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보존 및 활용 방안들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이양재 이사장(리준만국평화재단)의 기조강연인 ‘경기도 한수이북 접경지역의 중심부 파주, 그리고 허준’으로 포문을 열며, 이어 ▲허준선생묘의 문화재적 가치(이윤희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 ▲허준선생묘의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한욱빈 한국건축안전센터 대표) 순으로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종합토론은 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성희 실학박물관장, 한주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특임교수, 김영연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실장이 참여해 각 발표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주고받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학술대회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파주 허준선생묘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고, 더불어 올바른 보존관리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어 파주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 및 연구자 등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