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검산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 ‘날개’가 KBS 국악한마당 영재국악회에 출연하여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국악오케스트라 ‘날개’는 ‘신바람 나는 소리꽃을 피우기 위해 감성․창의 어울림의 날개를 달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2년부터 3~6학년 학생 40명 내외가 참여해 운영되고 있으며, 가야금, 아쟁, 소금, 피리, 태평소, 타악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무대는 KBS가 진행하고 있는 국악한마당에서 우리 국악에 재능 있는 영재들을 발굴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악인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공연한 이준호 작곡의 ‘축제’ 중 3악장은 전통 국악기의 신명나는 리듬으로 놀이판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마치 굿판에서 즉흥연주로 판을 넘나들던 민속 예인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역동적인 곡이다. ‘신풀이’라는 별도의 소제목을 가지고 있는 3악장은 꽹과리, 장구, 북 등의 타악기에 파워풀한 태평소를 가미하여 축제의 현장을 신명나게 표현한 곡이다.
이날 공개 녹화방송에는 국악계의 전문인사와 관심있는 분들이 참여하여 관람하였으며, 검산초등학교 ‘날개’의 수준 높은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날개’ 단원의 한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배운 국악을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국악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장래 희망이 국악관련악단의 단원이 되겠다고 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악 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는 김시원 교사는 “이런 큰 무대에서 경연을 해 본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다” 라고 말하면서 “단원들이 자신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연습하고 파트별로 연습 한 후 합주하며 곡을 완성시키는 과정을 거쳐 책임감과 협동심을 갖게 되었고, 또한 꾸준히 다양한 국악대회나 지역사회 공연에 참가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날개’는 이번 무대 외에도 2017년에 아트밸리와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락음국악단이 주최하고, 크라운해태 제과가 후원한 전국국악영재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서울광화문광장 공연, 국악방송의 국악꿈나무 프로그램 출연,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 입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검산초 도경순 교장은 “앞으로 날개 단원 뿐 아니라 학생 모두가 즐겁게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바른 심성이 길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