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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고양 행주문화제 4만 5천 7백여 명이 찾았다

행주대첩 430주년 맞아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 ‘호평’
불꽃드론쇼, 임진왜란 3대 대첩도시 통영·진주 전시관,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

 

35회 고양행주문화제가 519일부터 521일까지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원에서 성황리 마무리됐다.

행사의 문을 연 것은 519일 행주서원에서 열린 제례였다. 권율도원수와 6인의 장수 등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전통제례가 진행된 후 음악회가 이어졌다.

축제 이튿날인 520일부터 본격적인 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펼쳐졌다.

압권은 단연 불꽃드론쇼 그날의 불이었. 한강 수상에서 500대의 드론들이 불꽃놀이와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마다 함성과 감탄이 터져 나왔다. 관람객들은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화기는 물론, 권율장군과 행주치마에 돌을 담아 나르는 모습 등 430년 전 그날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축제의 또 다른 대표 프로그램인 투석전의 열기도 뜨거웠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64팀의 참가자들은 20일 예선부터 시작하여 21 결승까지 매 시간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투석전에 참가한 시민은 위기의 상황에서 돌을 던지며 용감하게 왜군에 맞섰던 역사의 한 순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단결력을 다질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다. 다음번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작년부터 시작된 임진왜란 3대 대첩도시 진주, 통영과의 교류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각 시의 문화를 대표하는 공연단의 참여와 함께, ‘대첩마을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3대 도시를 대표하는 권율 장군·진주 캐릭터 하모·통영 캐릭터 동백이 유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주출정식의 문을 연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단은 현장을 가득 메운 람객과 호흡하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공연을 펼쳤다. 작년부터 시작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행주문화제의 산학 협력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521일 행사장을 찾은 전통예술원 연희 전공 학생들의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현장에 있는 모두가 행주대첩 승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동환 시장은 행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질서를 지켜주신 457백여 명의 관람객과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 등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행주대첩의 승전정신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더욱 많은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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