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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00만 대도시' 마중물…파주시, 메디컬 클러스터 '급물살'

축구장 64개 크기에 1조 5천억원 투입하며 성장동력 이끈다
 


상생발전과 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한 파주시가 새롭게 제시한 비전이다. 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파주시는 꾸준한 성과를 기반으로 상생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강조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첫 단추로 메디컬 클러스터 사업 굳히기에 나섰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사업은 파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학병원 건립과 의료·바이오 기업들 유치를 위해 추진됐다. 인구 50만 명을 넘은 대도시에 종합병원이 없는 현실도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에 불을 지폈다. 대학병원과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면, 파주시가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에 맞게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보상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끝마친 파주시는 행정절차를 3년 이상 줄이며, 111개월 만에 절차들을 매듭지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출자지분 50% 늘리며 PF대출 숨통아주대 병원 이전 협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파주시 서패동 일대에 축구장 64개 규모의 부지(45)에 사업비만 15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토지 개발이익(부지조성 사업)과 공동주택 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이 모두 재투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3천억원 상당의 개발이익을 의료와 바이오 융복합단지 조성에 다시 재투자한다. 성공적인 사업개발을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출자지분을 50%로 대폭 늘리며 PF대출의 숨통을 틔웠고, 총사업비의 10% 개발이익 상한제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부동산 투기 세력을 잠재우고 파주시 미래먹거리를 개척하기 위한 김경일 시장의 결단이다.


메디컬 클러스터에 바이오 신약산업과 우수한 병원들이 상생발전하며, 파주시의 성장동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목표로 핵심축인 아주대학교 병원과 국립암센터 유치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아주대학교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파주시는 병원 이전을 위한 밑그림을 채워나가고 있다. 500병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병원을 짓기 위해 병원에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과 병원 건립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립암센터 유치도 뜻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달 파주시청에서 국립암센터 관계자들과 만난 파주시는 최고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하는데 합의했다.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메디컬클러스터는 연구데이터를 비롯해 국내 최대·최고의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랩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맞손명품자족도시 도약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파주시는 혁신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애미 대학교는 미국 남부에서 2107개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미국내 상위권의 암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파주시는 마이애미 대학과 협업을 기반으로 선진기술이 메디컬센터 발전에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마이애미대 의과대학 R&D센터 설립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지원 연구인력 양성 및 교류 등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협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 조성도 한창이다. 클러스터 조성 1단계에서는 2024년까지 2천억 원을 들여 연구시설, 동물실험실, 글로벌R&D센터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해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입주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바이오클러스터 산업은 글로벌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파주시 미래먹거리를 위해 혁신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현장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김경일 시장이 강조한 내용이다. 메디컬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는 파주시만의 노력이 ’100만 자족도시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손성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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