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는 지난 9일 천년고찰 흥국사를 방문해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설팅은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해 봉축행사와 관련한 연등 설치와 전기, 가스 등 화기 사용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찰은 대부분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화재가 발생하면 연소 확대가 빠르고, 산불로 확대될 우려가 커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09건으로 특히 2022년의 경우 화재 발생이 42건, 인명피해가 5명(사망 1명·부상 4명)으로 전년 대비 50% 급증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와 ‘전기적요인’가 대부분이며, 특히 촛불로 인한 화재와 전기화재가 많았다.
정요안 서장은 “전통사찰은 대부분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주지스님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여 문화유산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