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부서 간 ‘협치ㆍ소통ㆍ격려’의 공직문화 조성 주문
김봉렬 전 한예종 총장 특강 “조화가 뛰어난 집합” 강조
고양특례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을 맞아 민선8기 핵심사업 홍보 등 시정 운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이동환 시장은 3일 오전 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5월 중 직원 월례조회’에서 “5월에는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고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많다”면서 “늘 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정 운영에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한 “업무 중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 각자가 고양특례시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행사에 단순히 참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자유구역과 시청사 이전 등 핵심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정 운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최근 다양한 시 주관 행사나 축제들이 시민들에게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지만, 홍보가 부족해 참여가 저조하거나 의전 등 행사 진행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행사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고양특례시 전체의 이미지가 달린 일인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고양시 대표 축제인 꽃박람회가 지난주 27일부터 시작됐고, 행주산성에서 ‘행주가 예술이야’ 축제도 14일까지 열리고 있다”며 “직원들도 한 번씩 방문해 새로워진 꽃박람회를 즐기고 주변에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연휴가 있어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나 질서 유지 등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는 공직문화 조성에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가면서 모든 직원이 현안업무로 고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팀원 간, 부서 간의 협치와 소통, 격려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에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조직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과 특별휴가가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워크숍을 통해 서로 힘든 부분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하절기 안전사고 및 자연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예방 활동을 비롯해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감에 유의해 ‘아프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근무 분위기’ 조성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서 김봉렬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집합의 건축, 한옥의 풍경’을 주제로 한 초청특강을 가졌다.
건축학 박사인 김 전 총장은 이날 “꼬부라진 소나무 한 그루는 보잘 것이 없지만 모여 숲을 이룰 때 아름답다. 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내부는 잘 만들었지만,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는 삭막하고 빈약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체의 조화가 뛰어난 한옥처럼 도시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그냥 모여 있는 기계적 집합이 아닌 모여서 전체를 아우르고 자연과 함께하는 유기체적 집합이 현대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