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모두 모여라, 어린이 놀이동산’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노래 부르고 뛰어놀길 바라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바람을 담아 ‘노래와 놀이’로 행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방정환 선생님이 100여 년 전 소개한 노래 ‘나뭇잎 배’부터 오늘날의 동요까지 듣기만 해도 신나는 노래들이 박물관에 가득하다.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의 동심을 찾아주고 싶다면, 또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면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 놀이동산’으로 가보자. 입장료도 체험비도 없이 22종의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스트레스 훨훨~ 룰루랄라 노래하고, 으라차차 씨름하고~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어린이들의 놀이방식은 온라인게임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민속박물관‘어린이 놀이동산’에서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웃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방정환 선생님께서 소개한 ‘토끼의 재판’은 전래동요와 놀이로,‘나뭇잎 배’노래는 새로운 편곡에 춤을 덧붙여 ‘방정환 동요 챌린지’로 재구성하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챌린지에 도전하다 보면 어린이들은 어느덧 룰루랄라 노래 부르고, 들썩들썩 몸을 흔들 것이다.
모래판에서 씨름 한판은 또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국립민속박물관은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어린이들이 으라차차 힘과 기술을 겨룰 수 있는 씨름경기장을 박물관에 마련했다. 민속씨름의 진흥을 위해 어린이 대상 ‘K-씨름’대회를 개최한다. 도깨비에게 씨름을 배워 천하장사 만만세를 외치며 ‘어린이 K-씨름왕’에 도전해 보자. 승부와 관계없이 모두모두 씨름왕이 될 수 있다.
꼬물꼬물, 두근두근, 와글와글, 방울방울~ 어린이가 바라던 놀이 동산으로~
방정환 선생님의 동요를 손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형제별’, ‘나뭇잎 배’, ‘늙은 잠자리’, ‘종소리’, ‘여름비’의 가사 속에 담긴 이야기를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하였다. 놀이동산에서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하였다.‘고무줄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제기, 팽이, 굴렁쇠, 물총놀이와 풍선 미끄럼틀까지... 놀다보면 하루가 짧게만 느껴질 것이다. 놀이에 지칠 무렵 방정환 선생님과 비눗방울 행진을 하고 풍선장식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도 추억이 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가 있는 파주관에서는 수장고 놀이터를 주제로 어린이를 맞이한다. 보물지도 속 수장고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보는 ‘어린이 보물찾기 탐험대’, 소장품을 활용하여 시대별 어린이날 선물 변천사를 다룬 특별전시 ‘어린이날 선물 펼쳐보기’는 수장고만의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샌드아트 공연 ‘빛과 모래로 그려내는 이야기: 별주부전’과 야외 잔디마당에서의 다양한 놀이까지, 어린이들이 행복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은 내가 주인공! 놀면서 성장해요~
어린이날은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방정환 선생님의 바람처럼 어린이 스스로 놀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어린이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어린이날 기획단’ 활동을 통해 어린이가 정말 하고 싶은 놀이를 스스로 기획하면서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길 바래본다.
어린이날의 참 의미를 느끼고 싶다면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가자.‘어린이 동산’에서 놀다 보면 하루가 짧게만 느껴질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s://www.nfm.go.kr/ki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참여와 온라인 예약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손성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