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성 있는 축제 추진 및 시 명소 연계 관광코스 홍보 주문
고양시의 대표축제로 전 부서 관심·지원 당부 및 노고 격려
1차 추경 심사결과 ‘참담한 심정’, 의회와 생산적인 관계 기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동환 시장은 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2023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4년 만에 개최하다 보니,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 조성이나 홍보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한 “순천정원박람회 등 이미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꽃 축제가 진행 중이기에, 고양시만의 차별성 있는 축제를 만들지 않으면 전국 축제로서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퇴색될 것”이라며 ‘색깔 있는 축제’ 준비를 지시했다.
나아가 “꽃박람회에 온 관람객들이 행사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고양시의 다양한 명소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연계 관광코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4월 27일 ~ 5월 8일) 중 고양시에서는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행주산성 야간축제인 ‘행주가 예술이야’ 등이 열린다.
이 시장은 “꽃박람회가 고양시의 대표축제인 만큼, 전 부서가 합심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직원들의 입장권 판매 및 행사 지원을 격려했다.
시는 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행정종합대책반을 7개 반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종합상황실 운영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홍보, 교통대책, 청소·광고물 정비, 의료지원, 외빈·국제교류 인사 안내, 문화공연 및 관광홍보 등 지원체계가 구축된 상황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 수출 화훼전시와 무역상담도 동시에 진행해 신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끝난 시의회 1차 추경예산안 심사결과와 관련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예산 심의 등은 의회의 역할임을 인정하지만, 본예산 심사부터 이번 추경 심사까지 예산 심사를 명목으로 칼 휘두르듯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의회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거나, 시장의 관심 사업이라 해서 예산을 삭감하고, 심지어는 집행부의 업무추진비까지 삭감하는 행태를 보면서 ‘과연 시민을 위한 의회가 맞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업에 대한 법적·절차적 하자가 있으면 보완하고 논의 후 수정하면 됨에도 필요성이나 적절성은 묻지도 않고 합리적 이유 없이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이에 “민선8기에 들어서 1년간의 소모적인 정쟁으로 인해 직원들에게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의회와의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시민 행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과 성과·노력에 기반한 객관적인 근무성적평정, 부서 간 유기적 협업 강화, 산불방지를 위한 예방활동 철저, 마음의 여유 및 건강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