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고양시 ‘3,200억 규모’ 창릉천 통합하천 사업 본격 추진…자문단 출범

29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출범식 개최
수자원 전문가·시민대표·의원 등 전문위원 위촉, 첫 자문회의 열어

이동환 고양시장 창릉천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 만든다

    

고양특례시는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을 성공적인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지난
29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는 총 24명의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차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위촉된 자문단은 실무형 전문가로 구성됐다. 수자원, 조경, 환경, 건축, 인문·철학분야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대표와 시도의원, 환경부, 경기도 등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포함되어 있다.

자문위원단은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및 자문단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을 실시했다. 자문위원인 대진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장석환 교수가 고양특례시 통합하천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한강하구 수계의 특성 창릉천 주변 하천 현황 및 개발 방향을 강의했다.

앞으로 자문단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착공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실시한다. 자문단은 적기의 재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 및 경기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릉천은 지난 12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환경부 국정과제 공모사업인 지역맞춤형 국가통합하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마친 삼송, 원흥, 지축지구와 앞으로 창릉3 신도시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도심 속 방치된 하천을 새롭게 재탄생할 필요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공모로 선정된 사업비는 총 3,200억원 규모로 이중 LH 창릉3기 신도시 친수공원 조성 및 하수도 분류식사업 등 약 1,000억은 연계사업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사업비는 약 2,200억원 수준이다. 환경부 기본구상이 확정되면 사업비의 85%가 국도비로 지원된다.

앞으로 환경부 사업계획 승인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출범식 환영사에서 오랜 기간 방치된 창릉천에 통합하천사업을 진행해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시민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게 되어 의미와 성과가 크다면서 북한산에서부터 한강과 장항습지를 연결시켜 서울의 청계천 못지않은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많은 조언과 협력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자문단 위원장을 맡은 이재오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는 창릉천은 보기 드물게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한강이북의 대표하천이라며 고양시뿐만 아니라 인접한 은평구 지역주민도 함께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부가 계획하는 27년 착공은 너무 늦다고 지적하면서 고양시는 환경부 및 경기도와 협력하여 민선8기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당부했다.

고양시는 자문단 운영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만희기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