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는 가로화단의 수목과 야생화가 안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염해방지용 거적 등 월동시설을 설치한다.
가로화단이 조성된 곳은 중앙로, 호수로의 도로변 2,384㎞ 구간으로 조형소나무, 회양목 등의 관목류와 맥문동 등의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또한 고봉로 녹지대에는 야생화, 호수로 녹지대에는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다.
가로화단에 월동준비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매년 겨울 도로 제설 작업을 위해 살포하는 염화칼슘이다. 이로 인해 가로화단의 수목과 초화류가 염해를 받기 때문. 또한 겨울철에 부는 매서운 북서풍과 달리는 차량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도로변에서 자라는 나무는 저온과 건조 피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구는 가로화단 주위에 왕골로 엮은 거적을 설치해 염해를 방지하고 차량 통행으로 인한 풍해와 건조해도 줄이기로 했다. 또 야생화 식재지는 짚으로 덮어 주고 추위에 약한 배롱나무는 짚으로 줄기를 감싸 겨울을 안전하게 날 수 있게 보온하기로 했다. 월동시설 설치는 이달 말에 시작해 다음 달 초순에 완료된다.
구 관계자는 “가로화단의 수목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겨울을 잘 이겨내 사철 푸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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