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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기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기본수칙

고양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무광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을 하던 중 다리를 다치거나 심정지, 추락 사고 등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산악사고의 원인 중 조난 26.8%, 실족. 추락 23.2%, 개인질환 8.18%, 탈진. 탈수 6.6%로 조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등산 시 안전 수칙 및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1.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리기 - 나 홀로 등산을 한다면 행선지를 알려주어 산악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2. 지정 등산로 이용 및 등산 계획 - 추락 위험의 노출을 줄일 수 있다.

3.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 - 등산은 평지를 걷는 것이 아니므로 무릎과 발목에 하중이 실린 상태로 장시간 걷게 된다. 그러므로 등반 전 몸이 풀릴 때까지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무릎을 살짝 굽히고 보폭을 줄여 걸어야 하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면 누워서 가방을 다리 아래에 두고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여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이동하여야 한다.

4. 안전장구 착용 및 비상 장비 구비 -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를 착용해야 하며 조난에 대비하여 물, 휴대용 조명, 초콜릿 등 먹을 것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휴대폰은 119신고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위치 추적을 통해 구조 대원이 사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휴대해야 하며 산속은 통신장애로 신호가 약하여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 보조배터리도 함께 구비해야 한다.

소방청은 산악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119현장지원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하여 출동한 구조 대원이 직접 구조자의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확인, 구조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산악안전지도를 활용하여 주요 등산로 위치, 위험지역, 위치 표지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전 수칙을 지키고 예방한다면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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