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 파주시 분수리 소재의 정원치매노인요양원에서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이란 특정소방대상물 중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로, 파주 관내에는 총 15개의 중점관리대상을 선정·관리를 하고 있으며, 정원치매요양원은 그 중 하나이다.
2014년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화재(사망21명, 부상8명)와 2019년 김포요양원 화재(사망2명, 부상47명) 사례를 보듯이, 요양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여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요양병원의 자위소방대가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초기 화재 대응 능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소방차 1대와 소방대원 5명 및 직원 81명이 동원되어 요양원 특성을 고려해 재원자 120여명을 실제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진행했으며, 자위소방대의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활용한 화재진압훈련,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과 현장안전 위험요인 점검을 병행 실시했다.
파주소방서는 앞으로도 나머지 중점관리대상에 대해 소방교육·훈련 및 현장지도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상권 파주소방서장은 “요양원에 화재 발생 시 노약자들이 자발적으로 대피하기 어렵다”며 “평소에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유기적인 대피훈련과 신속한 초기 진화만이 만약의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진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