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업·국제학교가 있는 자족도시 조성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재개발을 못하고 있는 원당·능곡 뉴타운(재정비촉진사업) 구역을 포함한 덕양구를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동환 후보는 18일 “이재준 시장이 재정비촉진사업에서 제척을 시켰거나 사업시행인가를 거부하고 있는 원당ㆍ능곡지구의 구역 등에 대해 주민의사가 반영된 ‘주민맞춤형 재개발’을 추진해 명품 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 시장의 주택 정책은 시민들이 다 아는 것처럼 ‘탈 재개발’이었다”면서 “이제 와서 전담기구를 신설해 재개발ㆍ재건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은 고양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한 지 1개월 만에 대다수 주민들의 반대에도 원당ㆍ능곡 뉴타운 사업 재검토에 들어가 주민 갈등을 일으켰고, 결국 절반 이상의 구역을 제척시키거나 사업시행인가를 거부하는 등 그동안 재개발에 소극적이었다.
고양시(재정비촉진사업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교ㆍ성사동 일원 원당지구 9개 구역 중 5개, 토당ㆍ행신동 일원 능곡지구 7개 중 4개가 제척 또는 중단된 상태다.
이에 이동환 후보는 “오랫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 대다수가 재개발을 원하고 있는데, 시장이 이를 막고 있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주민들이 내 집을 고쳐 살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나아가 “덕양구는 주택 위주의 개발만 이뤄졌다”면서 “이제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약으로 내세운 ‘경제자유구역’ 지구 선정 시 덕양과 일산을 균등 배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함된 대곡역세권과 창릉동 자족용지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덕양에도 글로벌 대기업 및 첨단기업, 영어권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 국제학교, 메디컬 리조트,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