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된 ‘2022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산업대전’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월 26일 폐막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훼산업과 꽃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 시간대별 인원 제한을 두어 예년보다 작은 규모로 열렸지만, 다채로운 전시와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알차고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화훼 수출 상담 활기 행사장 내부에 마련된 B2B 온·오프라인 상담소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콰도르,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해외 화훼업체와의 회의·상담을 연계하며 장미 신품종, 선인장, 다육식물 등 국내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교류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총 14건의 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행사 기간에는 부스 연출·화훼 장식·신품종·경진대회 등 6개의 분야별 콘테스트도 진행되어 각각 수상자가 가려졌다. 대통령상은 부스 연출 분야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국무총리상은 신품종 콘테스트 분야의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총 6개 분야, 42점이 수여돼 참가자에게는 영광을, 행사장에는 품격을 더했다.
온라인 박람회 지속 운영 … 반려 식물 라이브 커머스 시청자 1,000여 명 참여 행사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박람회’도 행사 기간 중 운영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온라인 박람회는 행사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참가 기관·업체 소개, 화훼경진대회 수상작 3D 전시, 화상상담 회의 기록 및 행사 영상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어 온라인 사이트에 방문한 수만 명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2022고양국제꽃박람회 온라인 박람회 사이트(
www.flowerinfo.co.kr)를 통해 실제 행사장을 관람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실내전시관, 화훼 정보 제공 및 원데이 클래스 등 종합 화훼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산지왕이 함께 반려 식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알로카시아, 엔시클리아 등과 같은 식물과 난을 소개하고 판매했는데, 시청자 1,0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2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어 얼어붙었던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된 박람회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김운영 대표이사는 “3년 만에 화훼산업대전으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국내외 화훼관계자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 지침을 준수해주신 관람객 덕분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최되는 첫 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행사 종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화훼 산업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일산호수공원에서는 화훼농가 상생 발전과 시민 힐링을 위해 고양화훼농가에서 직접 운영하는‘화훼 직거래 장터’를 5월 8일까지, 고양특례시정원·호수 포토존 등 다양한 꽃과 볼거리가 가득한 ‘시민 힐링 정원’을 5월 31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