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도 파주시 문산자유시장이 환경개선사업과 밀키트 행사 등을 통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 등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문산자유시장은 2020년 5월 행안부 골목경제 회복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총 사업비 8억원을 확보해 1년 6개월에 걸쳐 사업을 마무리했다.
먼저, 전통시장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광장 환경을 전면 재구성했다. 광장 안에 고객이 쉴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포토존을 조성했고, 유휴 시설이었던 컨테이너 5동을 개·보수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창업 점포를 신규로 유치했다. 또한 시장 안에 입점한 91개 점포에 대해 일대일 컨설팅을 통한 간판과 환경개선 등 VMD 사업을 통해 개별점포를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위생과 청결을 중요시했다. 시장 내 위치한 공용화장실 4곳을 호텔식 인테리어와 DMZ 야생동물 캐릭터를 접목해 디자인했으며 이는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넘치는 쓰레기로 전통시장의 미관을 해치고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았던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개·보수해 깔끔하고 청결한 분리수거장으로 거듭났다.
아케이드나 지붕, 간판 등 몇 년 동안 켜켜이 쌓여있던 먼지 등을 대청소하고 각 점포별 어닝 교체와 함께 전통시장 바닥을 콩자갈로 개·보수했다.
특히 비둘기등 등 전통시장 안에 칙칙하고 어두웠던 조명을 교체해 깨끗하고 밝은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비대면 행사로 온라인 고객을 유치했다. 전통시장에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한우스테이크, 갈비찜 등 8종 밀키트를 만들어 작년 크리스마스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통해 판촉활동을 벌였다. 라이브 당시 참여 고객이 9만3천명으로 집계되며 문산자유시장이 네이버쇼핑 인기 키워드 2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문산자유시장 알리기에 큰 역할을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인분들이 힘내서 장사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