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엄성은 의원은 지난 18일 제260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싱크홀에 대한 근본적·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엄 의원은 “2016년 이후 일산 동구에서만 10여 차례 지반 침하와 도로 균열 현상이 있었다”면서 “특히 2017년의 경우 2월과 4월에 백석동 소재 백마주유소 사거리와 백석역 사거리를 잇는 인도와 인근도로에서 무려 네 차례나 싱크홀이 발생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 12월 역시 백석동 소재 알미공원 사거리 신축공사 현장 부근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되었는데 땅 꺼짐 발생 한 달 전, 싱크홀 지점으로부터 약 40m 떨어진 곳에서 3차로 도로 약 30m 구간에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균열이 발생하는 전조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고를 수습하면서 이재준 시장은 싱크홀 방지 대책으로 백석동 일대가 연약한 지반이라는 점과 지하수 수위 등을 고려해 앞으로 지하 3층까지만 굴착을 허용하며, 지하 4층 이상의 공사는 특수공법이나 이중 차수 적용 등 안전한 지하층 공사를 위한 굴토 심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하였고 “향후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 지도(입체 지질정보시스템)를 만들어 일산신도시 조성 때 흙을 매립한 백석동 등 연약지반 전체를 조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였으나 “건물 신축 시 지하 3층 또는 10m 넘게 땅을 파려면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례만을 개정했을 뿐
재발방지대책으로 제시했던 입체 지질정보시스템은 물론 백석동 일대의 연약지반 조사계획은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엄 의원은 땅속 지뢰로 불리는 싱크홀에 대한 근본적·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이재준 시장은 경기도와 국토부에 요청하여 백석동을 중심으로 신도시지역의 연약지반 전수 및 심층조사를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