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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방서, 북한산 조난 등산객 구조

등산 전 기상 상태 및 건강상태 확인 필수
조난 시 지체 없이 주변 도움 요청 및 119신고


고양소방서는 지난 18일 북한산에서 조난된 등산객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알렸다.
이날 출동은 밤 11시 경 아침에 아버지가 산행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가족의 신고로 고양소방서 119 구조대와 구급대가 출동하였으며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함박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된 상태였다.
이에 출동대원은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출입이 통제 된 사기막 계곡을 통해 접근을 시도하며 요구조자의 휴대폰 GPS값과 산악구조 GPS 앱을 통해 거리를 좁혀 나갔다. 또한 하산을 시도하는 요구조자와 길 엇갈림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능선을 선정해 2개조로 나뉘어 능선을 따라 수색하던 중 마침내 눈밭에 있는 사람 발자국을 발견했고 200여 미터 지점 정도 이동했을 때 지쳐서 앉아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의식을 확인하였다. 새벽 4시경이였다.
요구조자 발견 당시 기력저하와 저체온증이 확인되어 구조대원들은 미리 준비해 간 여벌의 옷과 장갑, 핫 팩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키고 음식물을 섭취시킨 뒤 요구조자를 부축하여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했다.
고양소방서 이경호 서장은 “겨울철 산행 시 보온대책과 예비식량을 충분히 챙기고, 등하산 시간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운 뒤, 가족 등 주변인에게 등반 시간과 코스를 미리 알리고, 산행 중 이상을 감지했을 때는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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