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자연·건축이 연결되는 열린 청사…2023년 착공·2025년 준공
고양시가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캠퍼스 커뮤니티 플랫폼’이란 주제로 제출한 작품을 13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Henning Larsen Architects(덴마크),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고양시민과 자연, 그리고 건축이 연결되는 열린 캠퍼스형 공공청사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청사가 하나의 단일화 건축물이 아닌 통로로 연결된 분산화된 건물이라는 것이 눈에 띄는데, 향후 특례시의 행정기능 확장을 고려하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과 상황 발생시 공간별 차단 등을 통해 탄력적인 청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시민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청사를 목표로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나 접근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건축사무소 관계자는 “시청사가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생활의 일부분 속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고양시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8월 18일 시작되어 48개국 201개 업체가 참가등록을 했다. 이후 국내 25개 업체와 덴마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국외 9개국 13개 업체 등 총 38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통해 19개 작품이 출품했고 시는 엄격한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통해 최종 5개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당선작과 입상작들은 지난 10일 열린 최종 2차 본심사 결과 ▲당선작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Henning Larsen Architects(덴마크)·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 ▲2등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VS-A sas(프랑스) ▲3등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운생동건축사사무소·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 ▲4등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5등 배병길도시건축사사무소·Cibinel laurenti(이탈리아) 등으로 결정됐다.
시는 오는 22 당선작 및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 및 작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신청사가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민 개방형 대표 랜드마크이자 미래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청사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은 대지면적 7만3천여㎡, 연면적 7만3946㎡, 총 사업비 약 2,950억 원의 규모로 2023년 착공·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