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갑작스럽게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파주시 금촌1동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전찬훈 측량설계사무소가 금촌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12월 3일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백미 50포와 라면 200상자(580만원 상당)을 전달했으며, 이번 주 중 성금 500만원과 쌀 90포, 즉석밥 120상자 등 추가 기탁이 예정돼 있다.
이웃돕기의 선봉에 서게 된 전찬훈 측량설계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이웃이 늘어가는 가운데, 곧 강력한 한파까지 몰아칠 예정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달려왔다”며 “힘이 닿는 한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기 금촌1동장은 “추워지는 날씨와 코로나19로 점점 고립되는 이웃이 늘어나는 어려운 시기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촌1동은 많은 양의 쌀과 라면을 기부해 온 독지가의 선행을 공유하고자 공개적으로 나눔에 참여하기를 여러번 권유했으나 그는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촌1동은 기탁된 성금으로 김장김치를 구입해 고령의 독거 어르신 가구에 전달하고, 쌀과 라면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를 위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