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코로나19로 1년 남짓 중단됐던 ‘파주 DMZ 평화의 길’이 11월 20일 재개된다고 밝혔다.
‘파주 DMZ 평화의 길’은 4·27 판문점선언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따라 조성 및 개방됐다. 이번에 재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전망대, 9·19 남북군사합의에 철거된 GP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복귀하는 코스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된다. 코스 마지막에 방문하게 되는 파주 철거 감시초소에서는 개성공단, 북한주민 실제 거주 마을 등 손에 잡힐 듯한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한반도의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파주시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차량 및 개인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확충했고, 사전 점검도 마쳤다. 또한 관광객은 투어 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파주 DMZ 평화의 길 개방은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고 키워나가는 평화관광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DMZ 평화의 길’은 ‘두루누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다. 주 5일간(월·목 휴무), 하루 두 번(10시, 14시) 개방되며 1회에 20명씩 하루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12월 12일까지 운영된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