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아동학대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기존에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담당하던 아동학대 조사‧판정‧지원 업무를 8일부터 시 아동보호 팀이 전담하게 된 것이다.
시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보호 팀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1명에서 8명으로 증원했다. 아동보호 팀에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8명 외에 아동보호전담요원 4명이 배치되어 있다.
아동보호 팀은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분리보호조치까지 전담하여 24시간 신고접수체계를 구축, 아동학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신속한 아동학대 현장조사를 위해 전용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며 올해 연말까지 24시간 특별 비상근무를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기관에서 수행한 아동학대조사업무를 공무원이 직접 수행해 시 아동보호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다”며 “아이들이 학대 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부터 즉각 분리 아동보호 비 예산을 신규 편성하여 즉각 분리된 학대피해아동을 일시 보호하는 시설과 위탁가정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