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자체 최초로 특수목적견 입양자 지원 ‘예방접종 등 의료비 지원’
고양시는 오는 8월 20일부터 은퇴 특수목적견을 입양한 고양시민에게 동물병원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현황 조사를 진행해, 파악된 현황 조사를 기준으로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은퇴 특수목적견 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수목적견’은 마약탐지, 군․경찰 작전 수행, 인명구조 등 공익 목적을 위해 훈련, 운용되는 개로 연령이나 부상 등으로 해당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경우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서 민간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이렇게 민간 입양된 은퇴 특수목적견은 고령, 질병 등으로 의료비 등이 필요하나 정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없어 입양자가 비용 전부를 부담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에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장 이길용)는 김효금 의원 등이 입법발의를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여 은퇴 특수목적견 입양자의 지원과 의무 규정을 마련했다.
지원대상은 고양시 거주 시민 중 은퇴 특수목적견을 입양한 사람으로, 동물병원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지원금액과 조건에 대해서는 시 의회, 협력 동물병원 등과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으로, 이번 현황 조사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비를 산출하여 빠르면 2021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현재 은퇴 특수목적견을 입양한 고양시민 현황 자료가 없어 관계기관에 정보 요청을 하였으나 입양자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번 은퇴 특수목적견 현황조사를 통해 지원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입양자 분께서는 연락(동물행정팀☏8075-4602~4604) 주시기 바란다 ”라고 전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