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서장 권용한)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폭염대비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0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4명보다 149% 많다. 특히 폭염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어린이,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산소방서에서 운용중인 구급차 10대에 얼음조끼·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소금, 전해질 용액 등을 비치해두었으며 구급차 출동 시 펌뷸런스로 지정된 소방차를 예비 출동대로 운영하여 출동에 따른 공백을 방지하고 온열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길어지는 여름과 폭염으로 고양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하였다. ▲한낮 온도가 제일 높은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외출 시 양산·모자 등으로 햇볕차단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 조절 등이 있다.
특히 온열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무엇보다 체온을 낮추는 게 중요하기에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하고 물이나 음료수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야하며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위험이 있기에 수분섭취를 금지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 이송 전까지 응급처치 지도받는 것을 잊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