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19일 청소년들의 평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중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바람 열차를 연계해 책을 통해 평화에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파주시 파평면에 위치한 평화·인권·환경 관련 전문도서관인 ‘평화를 품은 집’에서는 제노사이드 전시관, 위안부를 주제로 한 다락갤러리 관람 등이 이뤄졌다. 이후 독서바람 열차로 자리를 옮겨 ‘나무도장’, ‘꽃할머니’ 등 제주4·3사건과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지은 권윤덕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경의중앙선 용산역에서 하차해 전쟁기념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평화라는 주제가 무겁고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북콘서트를 통해 평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평화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시가 남북분단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시인만큼 앞으로도 평화에 대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교육과 홍보를 할 예정”이라며 “독서바람열차에도 평화 코너를 마련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평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11월 4일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도서관 축제가 금촌역 광장에서 개최된다. 공공·작은·학교도서관 및 독서유관기관이 참여해 저자와의 만남과 문산포로수용소 사진전, 평화통일 청소년 캠페인, 평화도서 전시 및 체험활동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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