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재가암환자를 위한‘이겨냈다! 별별암’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운동교실과 원예요법을 포함해 총 10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가암 환자들의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재가암환자들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 무기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운동교실의 경우 보건소 운동처방사 지도 하에 마사지볼·세라밴드·수건 등을 활용한 근육 이완운동 및 근력 운동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여성암으로 인해 림프를 절제한 환자들을 위한 부종마사지가 호평을 받았다.
원예교실의 꽃을 직접 보고 다듬으며 작품 만들기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매주 예쁜 꽃도 보고 운동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부종으로 인해 팔을 올리기 너무 힘들었는데, 수업에서 배운 부종 마사지를 한 후부터 팔이 예전보다 쉽게 올라가 생활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통해 재가암 환자들의 지친 심신을 충전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가암환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