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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을 비관해 제초제 마신 80대 자살 시도자

파주경찰서, 집중호우 속 산에서 극적 구조
    

정문석 파주경찰서장은 지난 73일 파주시 조리읍에서 가족과 다투고 약을 먹고 죽겠다며 집을 나간 후 인근 야산에서 농약(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려던 80대 남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47분경 파출소를 다급히 방문한 아들A씨는 14:00경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는데 약 먹었다 죽겠다는 전화 연락이 왔다며, 다급히 아버지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요구조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것으로 판단하여 신속히 위치추적(핸드폰 GPS)을 실시하였고, 위치가 명봉산 중턱으로 확인되어, 파출소 순찰팀(7)2개 구조대로 편성하여 수색을 시작하였다. 집중 폭우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후 442분경 명봉산 8부 능선(해발 275m) 근처 풀숲에 쓰러져 있던 요구조자 발견했다.

이어, 경찰은 요구조자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동 중이던 119 구급대와 전화 통화를 계속하며, 입안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하였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신병을 비관하여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일수 록 가족과 주변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며, 경찰도 시민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소중히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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