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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근무대 한의군의관 대위 이현훈 |
육군 9사단 의무근무대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30세)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해 의료정보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 챗봇 : 문자 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인공지능
이현훈 대위 연구팀이 개발한 챗봇의 핵심 기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맞게 진료 서비스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분석해서 어떤 과목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 딥러닝 : 사람의 뇌가 생각하는 방식을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
이현훈 대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들의 문진 일정이 지연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의료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때마침 국방부 주관으로 ‘군 장병 온라인 해커톤’*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한 이현훈 대위는 주변에 관심 있는 병사들을 모아 연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국군 장병을 위한 AI 기반 비대면 의료서비스 Meditact(메디텍트)’라는 주제로 참가하여 지난해 11월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해커톤(Hackathon) :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팀을 구성해 앱 또는 웹서비스 등을 한정된 기간 내에 완성하는 행사
이현훈 대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향상된 기능을 가진 의료서비스를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용 인공지능(AI) 챗봇’이라는 연구 논문을 완성해 의료정보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5월호에 게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현훈 대위는 “챗봇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장병과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동료 군의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챗봇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환자들이 보다 신속히 그리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