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연면적 130㎡ 규모의 ‘나눔목공소’를 중산동 1712번지 안곡습지공원 내에 신축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눔목공소에는 1명의 목공전문지도사가 배치돼, 유아에서 성인까지 함께하는 목공예품 관련 운영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립식 건축물로, 오는 10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도비를 지원받아 약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나눔목공소의 부지로 선정된 ‘안곡습지공원’에는 유아숲체험원이 있어, 나눔목공소와 숲체험원을 연계해 산림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공원관리사무실 겸 화장실이 있어 이용에 편리하다. 공원관리사무실 옆 화단 공간을 활용하기에, 공원이용객 불편 및 녹지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나눔목공소 부지로 안곡습지공원을 선정했다.
사업 초기에는 소음·분진 발생과 자연 생태계 훼손 등을 이유로, 인접 주거단지 주민들의 장소변경 요구 등 민원이 있었다.
이에 시는 현 부지를 포함한 3개소에 대한 장소 추천을 받아, 현장에서 사업설명회·직능단체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민원지역 아파트입주민대표 등을 만나는 등 소통을 통한 갈등해소에 나섰다.
우선 고양시는 타 시군과의 운영 사례를 비교해 나눔목공소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소음·분진에 관한 민원에 대해서는, ▲목공기계음이 낮은 장비위주 배치 ▲ 낮 시간대 작업 ▲ 도입 장비마다 개별 집진시설 설치 및 청결 유지 등 주민불편 최소화 대책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재 가장 인근의 아파트단지에서까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등 나눔목공소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에도 목공체험장이 생긴다”며, “다양한 목공프로그램 운영으로 고양시민들이 목재와 친해지고, 목재이용 문화 또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