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6개 병원(국립암센터, 동국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명지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과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4일 명지병원에서 협약을 맺었다.
업무 협약서에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위한 공동의 노력 △K바이오 랩허브 내 이주·창업 기업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 △K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업분야 발굴 및 지원 △연구 장비 및 시설 공간 공동 활용을 통한 공동연구 및 프로젝트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이재준 시장은 “6개 병원은 경기도와 고양시가 후보지로 제시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로부터 평균 5Km 권역 내에 모두 위치해 있다. 또한 일산테크노밸리 인근에 GTX-A노선이 신설되고 인천2호선이 연장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산테크노밸리 인접 지역에 킨텍스 제3전시장·방송영상밸리·IP융복합클러스터 등 다양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K-바이오 랩허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고양시는 서울, 인천과 가깝고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MICE 시설을 갖추고 있어, 레드바이오 창업기업이 병원과 협력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강조했다.
한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국가 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3,3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3~2024년 구축, 2025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에는 △창업기업 입주 공간,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장비 구축 △전문 인력 활용,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단계까지 필요한 분석·검사·제도 등 일괄 지원 △국내외 제약사·병원 등과 임상 단계 협업 지원 등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이번 사업 유치와 함께 올해 하반기 착공할 85만㎡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를 의료·바이오 분야로 특화하기 위해 의료·바이오 기업 유치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희기자